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하늘광장에서는 2022년부터 파주로컬푸드마켓 햇빛장 이 열린다. 추운 달을 제외하면 매달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 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자, 공동체가 숨 쉬는 모두의 장이 되고 있다.
햇빛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다.
환대와 존중의 장터다. 할머니 텃밭 코너는 그 상징적인 공간인 것 같다. 도시의 역 앞이나 상설시장 주변에서 소박한 좌판을 펴고 작물을 내놓는 여성 노인들을 우리는 쉽게 만난다. 그러나 그들의 판매 행위는 늘 불안정하다. 언제쯤 쫓겨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렵게 삶을 이어간다.
햇빛장은 그런 현실 앞에 따뜻한 해답을 내놓았다. 할머니 텃밭 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존중받으며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로 보인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거래를 넘어, 그들의 삶에 잠시나마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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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2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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