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여야가 정반대의 평가를 내어 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를 추켜세우며 한중관계 복원을 내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결과 없이 사진만 남겼다고 혹평했다.
이른바 외교 슈퍼 위크(WEEK) 로 불렸던 한 주가 마무리되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적표를 놓고 다양한 평가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연속 정상회담의 결과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여야는 자당에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민주당 지난 정부, 어느 때보다 관계 소원... 혐중은 매국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전라남도 순천시의 전통시장인 순천 아랫장 을 방문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장을 보는 시민들에게 APEC 다 보셨지? 라며 미국하고 중국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센 나라들인데 트럼프 대통령 하고 만나서, 이재명 대통령이 관세협정 잘했고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하고 만나서 이제 한국 하고 중국 하고 잘 지내기로 했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하고도 잘 지내고 중국 하고도 잘 지내면, 우리에게 이익이 엄청나게 크다. 국익이 많이 좋아졌다 라고 자평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 또한 국회 소통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어제(1일) 치러진 한중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호혜적 협력 관계 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를 강조했다 라며 단순한 관계 회복을 넘어 양 국가가 함께 협력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공식 발표된 것만 해도 한중 중앙은행간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포함해 6건의 양해각서(MOU) 등 총 7건의 교환식이 있었다 라며 중국의 한한령이나 서해상의 중국 구조물 설치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정부, 그 어느 때보다 한중 관계가 소원했었다 라며 때문에 첫 만남에서 많은 것을 얻었지만,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없었다는 것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라고 부연했다. 어느 정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의의를 강조하는 뉘앙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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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3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