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2 November 2018
Home      All news      Contact us      English
kmib.co.kr - 3 month ago

[살며 사랑하며-하주원] 선택의 기회


광복절이 되면 내가 겪지 못했지만, 지금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일제 시대에 대해 상상하고 고민해보게 된다. 나는 진주 하씨인데 같은 성씨가 전국에 22만명가량인 데다가 나는 수도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하지만 경남 진주 인근에서 활동하며 독립투사들을 끔찍하게 고문했던 진주 하씨 경찰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그저 성씨가 같다는 이유로 마치 내 잘못인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진주 하씨 문중에서 그의 친일 행적에 대한 기록을 없애기 위해 애썼다는 소문을 듣고도 몹시 부끄러웠다.

물론 어떤 사람이 나에게 지금 2018년의 세상에서 얼마나 제대로 살고 있길래 남더러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친일 행위에 대해서 현재의 우리가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만약에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상황이 되어 보지 않았다고 우리 역사에 새겨진 상처의 시대에 대해 숨죽이고 입 다물고 있어

Related news

Latest News
Hashtags:   
Most Popular (6 hours)

Most Popular (24 hours)

Most Popular (a week)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