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6 Sept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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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s ago

[청사초롱-손수호] 국화와 향


제목을 보고 일본 이야기를 하는가 싶을 것이다. 루스 베네딕트의 책에서 이름과 운율만 빌렸다. 향은 동서고금의 중요한 의례에는 꼭 등장한다. 죽음의 의식에는 필수적이다. 국화는 일본에서의 의미와 달리 수수한 모습으로 추모의 공간을 엄숙하게 꾸미는 데 제격이다. 제단화나 화환 모두 국화다. 오늘은 이 국화와 향이라는 물건을 통해 우리의 장례문화에 대해 가볍게 논의해 보고 싶다.

향은 초혼의 의미가 있긴 하지만 나쁜 냄새를 없애는 실용적 성격이 강하다. 병풍 뒤에서 배어나는 이 고약한 냄새를 완화하기 위해 향을 쓰고, 향기가 강한 국화로 관을 꾸민다. 요즘같이 더운 어느 여름, 상여를 따르다가 산길 오르막에서 관 속의 분비물이 흘러내리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상두꾼이나 상주 모두에게 고역이었다. 지금은 대부분 냉장실에 위생적으로 안치되어 있는 동안 빈소에는 위패와 영정만 있다. 그런데도 조객들은 매번 향을 사르고 국화를 올려놓는다. 헌화와 분향을 함께하는 부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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