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5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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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 3 month ago

기안84 “복학왕 뒤이어 웃픈 현실 꼬집는 새 작품 준비”

무늬 없는 헐렁한 흰 티셔츠를 입고, 노랗게 물들인 머리엔 운동복 브랜드 야구모자를 꾹 눌러썼다.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15일 만난 2018 부천국제만화축제 홍보대사 기안84(본명 김희민·34·사진)는 인기 웹툰 ‘복학왕’의 작가라기보다는 동아리방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복학생 형 같았다. 만화에서도, 방송 화면에 비치는 모습에서도 진동하는 ‘쿨내’가 그의 매력 포인트다. 주인공이 패션 대결 중 극도의 귀여움을 추구하다가 신생아로 변해버리고(‘패션왕’), 미국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전국 대학 중 출산율 1위’인 기안대학교에 오기도 한다(‘복학왕’). 얼핏 보기에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병맛’ 만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가 경험해 온 답답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녹아 있다. 대학 내 군기잡기 문화나 청년실업 같은 암울한 현실을 엉뚱한 상상력으로 ‘웃프게’ 풀어내는 전개는 그의 전매특허. 그가 “내 만화는 반쯤은 일상툰(작가의 일상을 소재로 한 웹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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