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6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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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 26 days ago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33] 침식

침식어머니돌아가신 후고향 바닷가에서뼈만 남은기슭에 기대어나는 울었다뭉클한 갯벌을맨발로 걸으며나는 울었다파란과 굴곡의해안선 내달리며가슴을 쳤다돌아올 때침식이라는 말이가슴을 쳤다―김선태(1960~ )평시에 남해안 썰물의 풍경은 무덤덤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를 가장 사랑했던 어머니를 보내고 세상에서 외롭고 외로운 아이 가 되어 가보니 어머니의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뭉클한 갯벌 같았고, 뼈 만 남은 기슭이었고 파란과 굴곡 뿐이었던 해안선 의 삶을 딛고 자라난 나 는 이제야 눈물을 배웁니다.어머니를 침식 하며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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