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1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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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6 days ago

양진호 사태, 개인 일탈 아닌 웹하드 카르텔 문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회사 직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닭을 향해 활을 쏘는 등 다양한 엽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양진호 사태 의 핵심은 웹하드 카르텔 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웹툰 lt;송곳 gt;의 모델인 김경욱 전 이랜드노조위원장 등을 카르텔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구속할 것도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이하 한사성) 등 여성단체들은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진호 사태 는 개인의 일탈이나 직장 갑질 로 보기보다 웹하드 카르텔 문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최란 팀장은 수많은 직원들이 양진호 회장의 독단적 행위와 오만함, 불의를 보고도 침묵했던 것은 양 회장이 가진 권력과 위력 때문이었다 라며 이 위력은 그가 가진 막대한 자본의 힘에서 나왔다 라고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위디스크 운영사인 (주)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2017년 매출액은 210억여 원이고 영업이익은 52억9천여만 원, 순이익은 63억여 원이다. 파일노리를 운영하고 있는 선한아이디는 매출액이 159억여 원, 영업이익은 98억여 원, 순이익은 80억여 원이다.

이들은 양 회장이 가진 자본이 웹하드 카르텔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웹하드 카르텔 은 웹하드 업체들이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사 업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한 쪽에서는 불법촬영 영상을 유통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고 해당 영상을 지워주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실제 양 회장은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불법 음란물 등을 온라인에 유통해 11억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2011년 구속된 바 있다. 거기다 파일노리와 위디스크의 필터링 업체는 뮤레카인데, 양 회장이 뮤레카의 실소유주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양 회장은 뮤레카를 통해 불법 영상을 걸러내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는 음란물 유통을 방치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웹하드 카르텔이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카르텔에 얽혀있는 인물 때문이다 라며 그 중 하나가 김경욱이다 라고 했다. 여성단체들에 따르면 김경욱 전 노조위원장은 2008년 12월 이랜드를 퇴사한 뒤 곧바로 한국네트워크기술원에 입사해 2013년 뮤레카 법무이사로 승진했다고 한다. 그 후 한국미래기술원의 모회사이면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지분의 100%를 가진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임원으로 갔다는 것이다.

신지예 위원장은 김경욱은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으로, 투쟁이 한창일 때는 육사 출신 엘리트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며 김경욱이라는 인물이 말해주듯이 이 웹하드 카르텔에는 좌우 상관없이 사회 인사들과 정치인, 사법부, 언론 등이 얽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라고 말했다.

서승희 한사성 대표는 김경욱 전 노조위원장이 뮤레카 법무이사로 일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공개할 수는 없다 라면서도 (불법 음란물 유통 관련으로) 뮤레카에 압수수색이 들어오거나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법적분쟁 등을 진두지휘했다는 증언이 있다 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과 연결된 웹하드 카르텔 인사들에 대한 내용을 이후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양진호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 위디스크, 파일노리, 한국미래기술, 한국네트워크기술원, 뮤레카, 나를 찾아줘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주장하는 한편 김경욱 전 노조위원장 등 웹하드 카르텔 핵심인물들을 구속할 것도 촉구했다.

여성단체들의 주장과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김경욱 전 노조위원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웹툰 lt;송곳 gt;은 한 외국계 대형마트에서 직원들을 부당해고하라는 지시를 받은 이수인 과장이 노동운동가 구고신의 도움을 받으며 노조를 조직하는 이야기로, 최규석 작가의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에 연재됐으며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김경욱 전 노조위원장은 이수인의 실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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