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8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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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1 days ago

순직한 소방관 며느리 위해 추모전 연 시어머니


충남 천안에서 특별한 동양자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충남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 충남콘텐츠코리아랩 1층에서 열리고 있는 동양자수 특별전 꽃은 지지 않는다 로, 천안에서 은률산방을 운영하고 있는 황경화 작가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 중이다.

황 작가는 40여 년 동안 전통자수의 길을 걸어왔으며 2015년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입선, 2016년 임벽당 김씨 자수대회 대상, 2018년 전국규방공예공모전 입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회원전을 연 적도 수차례다.

꽃은 지지 않는다 특별전은 황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존 수상작 외에 올해 4월부터 작업한 초충도 를 대표작으로 전시 중이다.

황 작가는 올해 3월 큰 슬픔을 당했다. 당시 도로 위에 개가 있다 는 신고를 받고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로 출동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숨진 소방관 가운데 한 명인 고 김아무개 소방장이 바로 황 작가의 둘째 며느리였다(당시 정부는 소방교였던 고인을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하는 한편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실과 천의 촉감, 위로 전해줘

황 작가는 며느리를 잃은 슬픔을 자수로 달랬다. 이번 특별전의 대표작인 초충도는 이렇게 해서 완성된 작품이다. 황 작가의 말이다.

며느리를 잃고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했다. 다른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했다. 이토록 힘들 때 한 땀 한 땀 수를 놓기 시작했다.

천안에서 활동하는 전시기획팀 오늘안녕 은 황 작가의 사연을 접하고 전시를 기획했다. 황 작가는 이번 전시를 며느리를 위한 추모전으로 마련했다. 전시장 한 켠엔 고인을 위한 추모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황 작가는 자수를 통해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다시 황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직도 슬픔은 가시지 않는다. 그런데 천연 실과 광목의 부드러운 촉감이 많은 위안을 건네줬다. 슬픔을 당해 몸과 마음이 힘든 분들이 자수를 통해 위안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한편 전시를 기획한 오늘안녕은 12일부터 24일까지 천안시가 운영하는 문화공간 B하우스 로 장소를 옮겨 전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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