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1 Nov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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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2 days ago

충무로 이끌 차세대 여배우의 ‘열연’


아역 시절의 설익음은 이제 없다. 연기 내공으로 치면 여느 성인 연기자 못지않다. 어느덧 스물의 문턱에 선, 고3 동갑내기 배우 김새론과 김향기가 각각 주연한 신작으로 돌아왔다.

둘의 인연은 유독 깊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MBC·2013)과 영화 ‘눈길’(2017)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눈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서로 의지하며 고초를 견디는 소녀들을 연기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두 사람은 충무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여배우로 나란히 손꼽히기도 한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2009)에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며 데뷔했다. 이 작품으로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원빈과 함께한 ‘아저씨’(2010)는 그의 대표작. 이후에도 영화 ‘도희야’(2014), 드라마 ‘마녀보감’(JTBC·2016)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동네사람들’은 의문의 여고생 실종 사건을 다룬 범죄스릴러물. 극 중 김새론은 체육교사 기철(마동석)과 함께 실종된 친구를 찾아 나서는 용감한 고등학생 유진 역을 소화했다. 그는 “10대의 마지막 작품이라 지금의 제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네 살 때 광고모델로 발탁된 김향기는 영화 ‘마음이’(2006)로 연기를 시작했다. ‘우아한 거짓말’(2014) ‘오빠생각’(2016)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최근의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겨울과 여름 차례로 선보인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이 연달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는 단숨에 ‘쌍천만 배우’가 됐다.

작품을 대하는 김향기의 ‘소신’에는 흔들림이 없다. 그의 차기작은 저예산 독립영화 ‘영주’.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그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동생(탕준상)과 힘겹게 살아가는 소녀 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가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유재명)를 만나 낯선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 작품의 얼개다.

어린 나이의 배우가 깊은 감정을 표현하기란 녹록지 않을 테다. 하지만 김향기의 연기는 언제나 관객의 감성을 두드린다. 김향기는 “감정 연기는 늘 어렵다. 근데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이 나오더라. 계획하기보다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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