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5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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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 month ago

[시온의 소리]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영국의 정치가요 저술가였던 아서 제임스 밴푸어는 “적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용서요, 나를 반대하는 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관용”이라고 말했다.

관용을 한자어로 풀면 너그러울 관(寬), 얼굴 용(容) 곧 ‘너그러운 얼굴’이다. 성도는 너그러운 얼굴의 심성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 4:5)고 말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요즘 사회가 무섭고 험악해지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관용을 정반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관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격하다. 이웃의 작은 잘못도 지나치지 못해 불같이 화를 내고 응징하려 한다.

바울은 과거의 자신을 비방자요 박해자, 폭행자라고 말한다. 이런 형편없는 삶을 살았던 자신이 변화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관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

우리는 자녀를 양육할 때 잘못하면 잔소리하고 매를 들곤 한다. 그러나 잘못한대로 모두 다 책망하다 보면 종일 야단만 쳐도 부족하다. 아이는 결국 불행해지고 곁길로 가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내일은 나아지겠지. 머잖아 철이 들겠지’ 하며 참고 기다린다. 사랑한다면 너그럽게 기다려야 한다. 용서하며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하나님은 이 관용으로 우리를 대하시고 우리를 기다리신다. 하루는 유명한 무신론자인 로버트 잉거솔이 무신론에 대해 강의를 하다가 탁상시계를 꺼내놓고 호기롭게 말했다. “내가 지금부터 하나님께 5분간 시간을 주겠습니다. 5분 동안 하나님을 저주할 테니 그 동안 나를 죽이십시오. 만약 5분이 지나도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없거나 당신은 무능한 실패자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향해 온갖 저주를 퍼붓기 시작했다. 5분은 지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잉거솔은 의기양양하여 크게 소리쳤다. “보십시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실패자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신학자 데오도르 파커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하나님의 인내를 겨우 5분으로 시험하다니 잉거솔은 너무 어리석은 사람이군요.”

사도 바울은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알만큼 용서하고 이해하라고 한다. 왜 그럴까. 주께서 가까우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유다. 여기에는 시간적 의미와 공간적 의미가 담겨 있다. 시간적인 의미로는 주님의 날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기회가 있을 때 관용을 베풀라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만날 날이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 공간적인 의미로는 주님이 가까이에서 날 보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러니 관용을 베푸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렵지만 사랑하고 관용하다 보면 주님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관용하기 어려운 사람을 관용하다 보면, 허점투성이에 교만한 죄인인 나를 주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분명한 증거와 확신을 얻는다. 주님이 가까이 계시다.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라.

박노훈(신촌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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