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3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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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 - 24 days ago

[이슈추적]약물전력 김재환은 어떻게 111표중 1위 51표를 받았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2018 KBO리그 MVP가 됐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에서 총 487점을 획득했다. 기자단 투표는 총 111명이 참가했다. 1위표는 8점, 2위표는 4점, 3위표는 3점, 4위표는 2점, 5위표는 1점이 부여된다. 김재환에게는 1위 총 51표 집중됐다. 두번째로 많은 1위표는 팀동료 조쉬 린드블럼(18표)의 몫이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3할3푼4리(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투표 결과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의아한 부분이 보인다. 김재환의 총 득표수는 76표(1~5위표)에 그쳤다. 린드블럼(84표) 보다 적었다. 111명의 현장 기자들 중 35명은 김재환에게 5위표마저 던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김재환의 약물전력 때문이다. 김재환은 2011년 파나마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지만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출전정지(10경기)를 당했다. 징계가 끝난 뒤 논란이 될 수 있는 소감을 SNS에 올려 비난을 부채질 했다. 많은 기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김재환 본인도 수상 소감에서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 있다. 반성한다. 인생을 살면서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며 두 차례나 강조했다. 다분히 약물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수많은 논란을 딛고 김재환은 MVP를 수상했다. 그렇다면 김재환이 논란 속에 수상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현장 기자들은 왜 김재환에게 표를 던졌을까. 시상식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적 때문이다. 홈런-타점왕 동시 수상, 잠실 홈런왕이라는 이점, 팀의 정규시즌 1위 등은 비교불가였다. 두 번째는 이미 끝난 징계가 아니냐는 일부 기자들의 인식이었다. 이를 두고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하지만 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쪽이 더 많았다. 약물 논란은 이미 징계가 끝난 사안이고 올해 기록이 공인받았다면 이를 토대로 한 수상도 문제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대쪽은 악물전력이 있는 선수에게 부와 명예를 모두 줄수는 없다고 맞섰다. 7년이나 지난 사안이라 MVP 선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다는 의견과 MVP는 가장 가치있는 선수여야 한다 약물전력이 있는 선수는 안된다는 의견이 끝까지 팽팽했다. 어린 선수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볼 지 걱정이 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묻히고 말았다. 논란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김재환은 MVP를 수상했다. 역사에 기록되고 말았다. 훗날 평가는 또 달라질 것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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