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6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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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27 days ago

일본 오사카에 4·3희생자 위령비 세워지다

제주4·3 제70주년을 맞아 오사카에서 4·3 위령비가 건립되었다.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위령비건립실행위원회는 18일 오후 오사카시 텐노지구에 있는 통국사에서 제주4·3희생자위령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위령비는 일본 오사카 4·3진실 규명 운동의 큰 성과이자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998년 4·3 50주년부터 진실 규명 운동을 시작해, 2004년에는 4·3은 총련과 민단이 구분 없다 라며 오사카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 후세들이 모여 위령제를 지냈다. 위령비 는 이러한 움직임이 가져온 성과다.

제주4·3희생자위령비 제막식은 통국사 스님들이 4·3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독경, 그리고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온 물을 합수한 정화수를 위령비에 헌수하며 시작됐다. 이어 4,3을 직접 겪은 4·3희생자 여섯 분이 4·3의 희생을 의미하는 동백꽃과 오방색줄로 위령비를 제막했다.

제막 후 안성민씨(한국 중요 무형문화제 제5호 수궁가 이수자)의 창작 판소리 4월 이야기(기획자, 고수 조륜자) 가 이어졌다. 그는 제주 여인의 강인함은 제주를 창조한 설문대할망의 강인함을 이어 받아 강하며, 그 여인들은 한라산의 붉은 철쭉을 닮았고, 붉은 철쭉은 죽음의 꽃이 되었지만, 그 꽃은 용기의 꽃이자 희망의 꽃이며 통일의 꽃이다 라며 4·3의 가치를 담은 판소리를 했다.

위령비(70㎝ 높이 8각형 기단 위에 10㎝ 높이 기단 다섯 개, 삼각형의 240㎝ 탑)는 빛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하였는데, 위령비를 설계한 고원수씨는 위령비를 설치하는 뜻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비를 전체적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눈높이에 맞췄다 라며 4·3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위령비에 178개의 돌을 올리자고 제안한 오사카 시립대학의 이지치 노리코 교수는 재일동포들이 고향의 돌을 만지며 향수를 달래도록 하고자, 기단 상부에 4·3당시 178개 마을을 상징하는 돌을 올렸다 고 밝혔다.

비문에는 4·3은 1948년 4월 3일 무장봉기가 발단되어 그에 대한 무력진압 과정에서 약 3만 명의 도민이 희생된 비극 이라고 기록을 했으며, 봉기는 당시 미군정이 실시하려 했던 남조선 단독선거 즉 남북분단을 반대해 들고 일어난 것 으로 도민들에 대해 경찰과 우익단체들의 횡포가 그 바탕 에 있었다고 명시하여 4·3의 발단을 서술하였다.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위령비건립실행위원회 문경수(立命館大學校 敎授) 공동 위원장은 위령 비석은 제주4·3의 또 하나의 현장으로, 죽음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국적과 국경을 넘어 4·3의 뜻을 깊이 새기기 위하여 비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위령비 제막 이후 살풀이춤, 판소리 4월의 이야기 ,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 풍물, 4·3가수 최상돈의 노래가 이어졌다. 제막식에는 오사카는 물론 도쿄와 교토 등에서 500여 명의 재일동포가 참석 했으며, 한국에서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제주도청, 제주교육청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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