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5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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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25 days ago

[가정예배 365-11월 21일] 왜 그렇게 했어?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 20장 12∼28절

말씀 : 수년 전 여름, 청소년 교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시 청소년들이 연합수련회 참석 중이었는데 거기 참석한 두 아들이 개인행동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오자마자 불러 세워 물었습니다.

“수련회 때 개인행동을 했어?” 아이들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대답이 채 마치기도 전 일방적으로 호되게 야단을 쳤습니다.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럴 만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자초지종 묻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야단맞을 일이라 여긴 그 일로 인하여 결국 우리 부부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두 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가정은 한동안 심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거의 대부분 ‘왜’라는 질문을 받지 않고 자랍니다. “왜 그렇게 말했어?” “왜 이렇게 했어?” “왜 그렇게 생각했어?” “왜 갖고 싶어?”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질문들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저 “돼” 아니면 “안 돼”이거나 “해” 아니면 “하지마”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본문은 ‘왜’라는 질문이 빠졌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레위인이 첩과 함께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성에서 유숙하다가 그 성의 불량배들에 의해서 첩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분노한 레위인은 첩의 시신을 12토막 내서 각 지파에 보내 기브아 성의 만행을 이스라엘 모두에게 고발했습니다.

분노한 온 이스라엘 40만명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 베냐민 지파에 속한 도성을 두루 다니면서 기브아의 만행을 고발하며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불량배들을 내놓기는커녕 오히려 이스라엘 전체와의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나옵니다. 베냐민 지파가 균형을 잃고 무조건 기브아 편을 든 것입니다.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은 이 일은 두 번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무조건 기브아가 잘못했다고 단정 지었습니다. 물론 잘못한 일입니다. 문제는 베냐민 지파에게 ‘왜’라는 질문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냐민 지파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오히려 베냐민 지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아니었을까요. 상황을 설명하고 이스라엘의 입장을 말하여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아의 불량배를 처리할 기회를 주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왜?”라고 묻는 것은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때로는 상대방을 향한 존중이고 때로는 배려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았던 시간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어쩌면 너는 잘못했으니 존중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그랬던 것은 아닙니까. “왜?”라는 말 한마디로 서로 존중하기를 적용하는 가족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드러난 모습만 보고 속단하지 않고, ‘왜 그랬어?’하고 한 번만 물어봐주는 서로를 존중하는 가정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연택 목사 (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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