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3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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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23 days ago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서대문, 한몸 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가 마침내 통합했다. 2008년 분열 이후 10년 만이다. 양 교단은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제67차 임시총회를 각각 개최해 통합을 결의하고 이어 통합총회를 열어 통합을 선포했다. 통합 교단의 명칭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로 했다. 두 교단은 이번 통합으로 5200개 교회, 180만 성도 규모의 대형교단으로 재탄생했다. 향후 옛 기하성에서 분리된 교단들의 통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분열된 한국교회의 하나 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합 총회는 임원을 발표했다. 대표총회장에 이영훈 목사(전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총회장에 이태근(전 여의도순복음 수석부총회장) 정동균(전 서대문 총회장)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대표총회장은 통합된 교단을 대표해 대내외 업무를 총괄하며 총회장은 대내 업무를 총괄한다. 이 밖에 부총회장 총무 서기 재무 회계는 공동으로 업무를 담당한다. 통합 총회의 임원 임기는 내년 제 68차 총회부터 2년으로 하되 재신임을 받으면 2년 연장한다.

통합 총회는 순총학원 정상화와 연금재단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 교단의 직원을 그대로 승계하고 행정과 재정을 합병하며 모든 위원회 및 총회 행정체제를 완성하기로 했다. 오는 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통합 감사예배 및 대표총회장 취임예배를 드리기로 했으며 다음 달 4일엔 통합 총회 실행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통합 총회는 이날 통합 헌법도 공포했다. 헌법은 총 10편으로 구성됐다. 오순절적 신앙을 가진 교회와 회중으로, 세계선교와 예배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다한다는 교단 정체성을 천명했다. 특히 총회 임원의 조건으로 무흠을 강조하고 세부사항을 부칙에 명시했다.

교단 헌법이 규정하는 흠이란 교단 재판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거나 사회법에서 200만원 이상 금고형이나 6개월 이상 징역형(집유 포함)을 받은 경우, 교회건축 과정에서 재정관계(200만원 이상)로 처벌을 받은 경우다. 청렴한 교단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두 교단의 임시총회에서는 여의도순복음이 대의원 832명 중 702명, 서대문은 대의원 436명 중 410명이 참석해 통합추진위가 합의한 내용을 각각 인준했다.

통합 인준 감사예배에서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참 제자의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단호하고 분명한 음성으로 12분간 설교했다. 마가복음 8장 34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그는 “교만과 고집, 독선을 내려놓자. 총회 때마다 잡음을 내고 고소고발을 자행한 것을 철저히 회개하자”며 “하나 됨은 하나님의 역사다. 다시는 죄의 길을 가지 않도록 나를 부인하고 주님만 높이자”고 독려했다.

이 대표총회장은 이 대목에서 “나 역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불쏘시개로 쓰임 받으면 그만”이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는 자기부인밖에 방법이 없다. 죽어야 산다. 그래야 부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이 철저히 낮아지고 깨어져서 한국교회 대통합과 남북한 통일을 견인하는 데 힘쓰자”고 역설했다.

이날 1000여명의 대의원들은 차분한 가운데 떨리는 심정으로 교단의 통합을 지켜봤다. 이번 통합에는 기하성 광화문과 신수동측,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일부 교회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오순절 교단의 대통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분오열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조용기 전 총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하나 되기 위한 기하성 교단의 노력을 치하한다”며 “한국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도 한국교회 통합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전했다.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교단이 하나 돼 하나님께는 영광, 사람에겐 덕을 끼치게 됐다”며 “한국교회도 하나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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