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6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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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news - 25 days ago

카를로스 곤의 추락… 마크롱에 불똥 튀나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사진)이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간 연합을 불가역적 인 것으로 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르노에 종속된 구조가 영속될 것을 우려한 닛산 경영진이 곤을 제거해 합병을 무산시키기 위해 그의 비리가 공개되도록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줄곧 곤 회장을 지지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닛산, 르노와 합병 싫은 이유소식통들에 따르면 곤은 19일 도쿄지검에 체포되기 전 르노와 닛산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었다. 닛산 이사진은 이를 반대했고, 합병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닛산 이사들은 이대로 가면 합병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점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합병안이 수개월 안에 현실화 할 것으로 예상했고, 일부는 수개월안에 합병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이 오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닛산 이사들의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곤은 합병 계획의 배후 동력이었고, 닛산 이사들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했다.닛산의 반대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지금은 알짜배기 자동차 회사가 됐지만 19년전인 1999년 르노가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설 때만 해도 닛산은 파산 직전까지 갈 정도의 위기를 맞았고, 이때문에 양사간 지배구조는 극히 불평등한 상태를 이어왔다. 말이 연합일 뿐 르노가 주인이고, 닛산은 르노에 종속된 사실상 주종관계였다. 닛산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닛산은 르노의 경영이 신통치 않다고 봤다. 또 르노가 상반기 닛산의 현금 보유액 1조2000억엔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도 두려워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르노는 언제든 닛산의 보유현금을 곶감 빼먹듯 빼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곤 불똥, 마크롱에 튀나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곤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 마크롱은 지난 8일 프랑스 북부 르노 공장을 곤과 함께 방문해 그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곤은 그 자리에서 르노가 닛산에 밴을 만들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뜩이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마크롱으로서는 정치적 음모 여부와 관계없이 곤의 부패와 추락이 스스로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이때문에 곤의 거취에 대해서도 정부와 마크롱 반대파의 입장은 엇갈린다. 브뤼노 르마레 프랑스 재무장관은 곤의 체포로 르노 CEO가 공백이 됐다면서 임시 CEO를 앉혀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마크롱 반대파는 곤을 르노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파는 또 르노 지분 15%를 갖고 있는 정부가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책임을 묻고 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곧바로 재산세 폐지, 자본 법인세 감축에 나서 부자들의 대통령 으로 불리는 마크롱은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곤의 추락으로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르노그룹은 곤 회장을 대신해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시 CEO에 선임했지만, 곤 회장의 공식 직함과 CEO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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