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8 Jan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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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news - 7 days ago

백인은 가운데, 흑인은 구석에... 한 장의 사진 이 불러온 남아공 인종차별 논란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장의 사진이 소셜네트쿼크 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 해묵은 인종차별 논란이 재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남아공 노스웨스트주에 위치한 슈바이처-리네크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하는 한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찍은 사진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현재 매체 ‘타임즈라이브’가 보도했다. 이 사진은 초등학교 1학년 교사가 수업 첫 날을 맞아 등교한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학부모에게 보낸 사진이다. 그런데 사진 속에는 18명의 백인 학생이 가운데에 모여 있는 반면 4명의 흑인 학생은 교실 문 앞 한구석에 따로 모여 격리돼 있었다. 이 사진을 본 학부모들은 인종차별적 행태에 분노하며 SNS에 올렸고, 급기야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남아공 사회에 또다시 흑백 갈등 이 일어나게 됐다. 사진 속의 한 흑인 학생의 부모는 “이날 (수업 첫날)은 매우 의미 있는 날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교사가 보낸 사진에 백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고맙다’는 말만 할 뿐 자리 배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사진에서 비롯된 인종차별 갈등은 정치계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티보고 목고로 남아공 노스웨스트주 총리는 “사진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당국을 통해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스웨스트주 정부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금지한다”라며 “이 사건이 지난 25년간의 인종통합운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사벨로 시구두 남아공 민족자유당 대변인은 “피부색에 따라 학습자를 분리하는 이러한 행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야만적인 모습이 남아공을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남아공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를 정직 처분을 내렸다. 남아공은 아파르트헤이트가 종식된 1994년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도 사회 곳곳에서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인구 중 68%가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알려졌다.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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