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2 Jan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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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news - 11 days ago

꿈꽃팩토리, 다큐 사진전 Dream Lab Project 2018 개최

직업도, 나이도 모두 다른 사진가 9명이 모여 우리 사회의 여러 얼굴을 사진에 담아냈다. 권양훈, 설소영, 안미경, 이강석, 이영준, 장영진, 장유민, 조재형, 황인애는 세계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이 이끄는 꿈꽃팩토리 7기 멤버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사진전 lt;Dream Lab Project 2018 gt;을 준비했다. 1년 간의 고민이 담긴 이번 전시는 2019년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양훈과 설소영은 부부 사진가다. 둘은 각자의 생각으로 lt;난민 gt; 작업을 진행했다. 권양훈은 말레이시아로 날아갔다. 코타키나발루 수상가옥에 살고 있는 필리핀 난민은 국적을 인정받지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만의 문화를 이어가며 웃음 짓는 필리핀 난민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행복을 마음속으로 빈다. 설소영은 제주도에서 lt;난민 gt;들을 만났다. 예멘인 난민들과 닭볶음탕에 떡볶이를 나눠먹으며 그들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됐다. 예멘인 제주 출도 제한 조치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그들의 상황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쫓다가 걸린 주술처럼 보였다. 안미경의 lt;쇠 밥 청 계 천 gt;은 을지로 도시재생 사업으로 갈 곳을 잃은 을지로 공구거리 장인들의 이야기다. 사진 공부차 들렀던 을지로에서 그녀는 순식간에 투쟁의 중심부로 빨려들어갔다. 인천에 살고 있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상인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들을 지지한다. 그들 앞에 놓인 현 상황을 이 작업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이강석은 lt;적.142-1 積 쌓다. 쌓이다. gt;에서 예술이라는,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자기 표현방식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재된 깊은 의미를 구상하며 표출시켜 전달하는 것만큼 힘든 것은 또 없을 것이다. 필립 할스만이 말하는 대상 속 시간과 대화를 통한 심리적 교감의 형성, 그 결과로 다가올 작업의 결과들은 조심스럽고 조심스럽다. 작업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스스로 선택한 해답으로 하나둘씩 쌓여가며 채워진 것이다. 이영준의 lt;Youth Log gt;는 고민하는 젊음의 이야기다. 예나 지금이나 젊은이들은 자신 앞에 놓인 불안한 미래를 고민한다. 이영준 또한 스스로에게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부유하는 수많은 젊음 중 하나다. 자신과 또래 젊은이의 사적인 이야기를 채집해서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찾으려고 한다. 현재를 살아간 젊은이들의 고민자국을 사진으로 남긴다. 장영진은 lt;Strangers in Myeongdong gt;에서 도시 관찰자의 시선으로 명동을 바라본다. 언제 봐도 명동은 낯설다. 수십년간 지켜온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지만, 그것을 추억하는 사람들, 새롭게 유입되는 낯선 사람들이 모여서 역동적인 도시를 형성한다. 과거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도시’ 뿐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흐르는 도시’도 명동에는 존재한다. 장유민의 lt;Between B and D, C gt;는 그녀 자신이 느낀 세포의 힘에 대한 이야기다. 유기체의 존재에서 세포의 역할은 가히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원으로 생명체를 다루지만, 그럴수록 절대자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세포의 세계는 미지의 신비감을 주지만, 생명의 전부는 아니다. 과학은 그녀에게 예술의 수단과 자료를 제공한다. 과학을 통해 예술을 하면서 자신의 미시적인 세계관을 거시화하고 싶다. 조재형의 lt;보이지 않는 도시(Invisible CIty) gt;도 청계천 을지로 일대에 대한 이야기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한복판에 보이지 않는 장인들의 도시가 있다. 60년 동안 한국 기초산업을 일군 그들이지만, 이제 이 지역에는 재개발이 시작되었고, 을지로 장인들은 갈 곳을 잃었다. 스스로를 ‘도시 난민’이라 부른다. 정부가 부르짖는 ‘도시재생’과 ‘상생’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가보다. 을지로의 오늘은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우리에게 안긴다. 황인애의 lt;The Last Piece gt;는 사라져가는 을지로 역사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을지로 공구거리는 산업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소리는 힘을 잃은지 오래다. 재개발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세입자에 대한 보상과 대책은 없다. 거리에는 정적과 쓸쓸함만이 가득하다. 황인애는 을지로 공구거리의 조각들이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살아 숨 쉬는 역사로 머물렀으면 한다. sun@fnnews.com 양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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