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8 Jan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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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7 days ago

아빠인 줄 알았는데… 친부모 살해범과 17년 함께 산 남성



17년 동안 아버지인 줄 알았던 남성은 친부모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중국 매체 ‘도시보도’에 최근 기사에 따르면 이 비극적인 사건은 2001년 5월 시작됐다. 당시 중국 허난성 상청현 한 가정집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 천씨 부부였다. 당시 한 살이던 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남은 가족들이 아이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헛수고였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등 살인범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마을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장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는 마을에 터를 잡은 현지인은 아니었지만, 수시로 그곳을 방문하던 떠돌이 의사였다. 경찰은 장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펼쳤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은 채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 대부분은 퇴직하거나 적을 옮겼다. 사건은 풀리지 않은 채 계속해 후임 경찰에게 넘어갔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이 사건을 배정받은 경찰이 다시 아이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DNA 대조 등 끈질긴 추적 끝에 허난성 카이펑시 치현에서 살해 당한 천씨 부부의 아들을 찾아냈다. 그는 양아버지 밑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장씨성을 갖고 있는 남성이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당시 사건 기록을 검토했고, 유력한 용의자로 쫓고 있던 떠돌이 의사 장씨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장씨는 2004년 10월 부녀자 인신매매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경찰이 그를 찾아가 천씨 부부 살해 여부를 추궁하자 장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아이를 왜 데려갔느냐는 질문에 “너무 귀여워서 그랬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년 동안 ‘아버지’라고 부르며 살아 온 남성이 자신의 친부모를 살해한 범인이었던 것이다.

천씨 부부의 아들은 17년 만에 친척 집으로 돌아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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