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7 Jan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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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4 days ago

계륵 된 쿠티뉴, 바르샤의 새 황금세대 아니었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계륵(鷄肋)’이다. 기용하자니 다른 뛰어난 경쟁자들이 너무 많고, 벤치에 썩히자니 1억6000만 유로(약 2044억원)라는 사상 3번째로 높은 거액 이적료가 신경 쓰인다. 결국 쿠티뉴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최근 4경기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데려올 때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를 구상했다.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이반 라키티치 윗선에서 직선적으로 움직이며, 전방에 있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이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가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었다.

쿠티뉴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네이마르의 위치였던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도 소화했다.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지난 시즌 스리톱의 한자리는 쿠티뉴와 오스만 뎀벨레의 차지였다. 일명 ‘쿠티뉴존’이라 불리는 왼쪽 아크 외곽에서 골문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날카로운 슛으로 아름다운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쿠티뉴의 입지에 문제가 생겼다. 뎀벨레와 아르투르 멜루가 예상보다 빠르게 바르셀로나 리듬에 적응한 탓이다. 최근 훈련지각 등 불성실한 태도로 그라운드 외적 문제가 끊이질 않았던 뎀벨레는 경기력으로 그러한 논란을 씻었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터뜨리며 발베르데 감독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고, 메시와 수아레스를 이은 스리톱의 한 축으로 자리를 굳혔다.

멜루는 일본 무대로 떠난 이니에스타의 향수를 잊게 했다. 그를 향해 ‘제2의 사비’라는 스페인 언론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기 때문인데, 사비 에르난데스가 그랬듯 볼을 잡으면 쉽사리 뺏기지 않는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공격 상황에서의 인지 능력과 빙글 돌아서 전진 패스를 보내는 모습까지 닮아있다. 무엇보다 그의 나이는 이제 고작 23세. 성장이 가속화되는 그를 바라보는 바르셀로나의 기대는 매우 크다. 뎀벨레와 멜루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자연스레 쿠티뉴의 출전 시간은 대폭 줄게 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스케츠와 라키티치는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노장 선수들. 매 경기 선발로 뛰며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미드필더를 계속 찾고 있다. 레이더망에 잡힌 것은 아드리앙 라비오(PSG)와 프랭키 데 용(아약스)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올 정도로, 바르셀로나는 그들을 새로운 황금세대의 주역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쿠티뉴의 입지가 여러모로 난처해졌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이는 쿠티뉴뿐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쿠티뉴가 현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도 “현재 상황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분발을 재촉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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