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26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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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 month ago

당뇨 환자, 일반인 보다 치아 상실 위험 35% 더 높다




당뇨병과 잇몸병(치주질환)은 한국인의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30세 이상의 14.4%인 501만7000명(2016년 기준)이 당뇨병을 갖고 있고, 1518만명(2017년 기준)이 잇몸병을 앓고 있다.

최근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함께 개최한 11회 잇몸의 날(3월 20일) 행사에서는 두 질환의 상호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당뇨 환자는 치아 상실 위험이 일반인 보다 35% 더 높았다. 인슐린을 투여할 정도로 심한 당뇨 환자는 이런 위험이 50.8%까지 상승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철과 윤준호, 치주과 김연택 교수팀이 미국치주과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2002~2013년 101만7468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랜 기간 두 질환의 상관성을 추적했다. 심한 당뇨 환자의 1인당 치아 상실 개수는 1.23개로 가장 많았다.



윤준호 교수는 25일 “치아 상실 위험은 당뇨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증가했고 치과 방문 횟수가 늘수록 치아 상실 위험은 줄었다”면서 “당뇨 환자는 정기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치주과 김옥수 교수는 ‘잇몸병의 심도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은 체내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겨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복부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김 교수는 광주 동구에 사는 50세 이상 507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인 ‘치주낭’ 깊이가 4㎜가 넘는 중증도 이상 심한 잇몸병 환자군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3% 높았다. 잇몸병 있는 남성이 대사증후군과 관련성이 더 높았고 여성은 유의미한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김 교수는 “치주낭이 깊은 곳에 존재하는 잇몸 세균들이 직접 혈관으로 침투하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 대사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조기 잇몸병 치료가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잇몸병이 있는 경우 ‘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의 유병률이 1.5~2.3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치주질환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사와 치과의사 모두 자세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통합적인 예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잇몸병이 있으면 콩팥, 심혈관 등에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치주과학회는 당뇨 환자들이 잇몸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6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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