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6 March 2017
Contact US    |    Archive
kmib.co.kr
1 months ago

[책과 길] 3代 서점, 그 곳에 내려앉은 사람 냄새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각각 장식하는 건 부자(父子)가 주고받은 편지다. 아버지 김일수가 아들 김영건에게, 아들 김영건이 아버지 김일수에게 띄운 편지에는 서로를 향한 살뜰한 사랑의 감정이 묻어난다. 이들 부자는 강원도 속초에서 대(代)를 이어 ‘동아서점’이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서점 주인들이다.

‘아들아. 사십 년 동안 서점 일을 했지만, 항상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뭔가 부자연스럽게 생각되어 왔었다. 사명감 같은 게 있어서 한 게 아니라 그저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오래 하게 되었구나 생각했던 나였다. …아들아. 그동안 여러 가지 부족했거나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 늦은 이제부터라도 잘해보고 싶고, 무엇보다도 네게 도움이 되고 싶구나.’

‘아버지. 서점을 새로 가꾼 후에 당신과 함께 일하며, 때로는 깨끗하고 반짝이는 서점 안에 서 있을 당신을 보면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럴 때마다 저는 당신과 우리 서점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

Read on the original site


Hashtags:   

내려앉은

 | 
Most Popular (6 hours)

Most Popular (24 hours)

Most Popular (a week)

Categories - Countries
All News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