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7 Jul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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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ago

[이지현의 기독문학기행] 삶의 망망대해 떠돌던 조각배 구원을 받다


‘한국 수필문단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경희(1918∼2005) 문학의 키워드는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반성이다. 그의 글은 생활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다. 이런 진솔함은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나는 일찍이 얼굴이 예쁘지 못해서 비관까지 한 적이 있었다. 여학교 일학년 때라고 생각된다. 나하고 좋아지내던 상급생 언니가 나를 통해서 알게 된 나의 친구를 나보다 더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 나는 한꺼번에 두 가지를 잃어버렸다. 지금까지 언니처럼 믿고 의지해 오던 상급생 언니, 그리고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절친한 친구를 한번에 잃은 섭섭한 마음에 사로 잡혔다. 그때 나는 내 친구가 나보다 뛰어나게 예쁘기 때문에 패배한 것으로 자격지심을 먹고 그 당시 미국에 계신 아버지에게 ‘왜 나를 보기 싫게 낳아 주셨느냐’는 원망스러운 항의의 글을 보냈다. 그때 아버지는 나 같은 철부지를 점잖게 상대를 해주셨던 기억이 새롭다.”

1978년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수필 ‘얼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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