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5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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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ays ago

[김선주의 작은 천국] 꽃은 두 번 피어난다


나무를 심었습니다, 2년 전 교회 앞마당에. 자두나무 한 그루와 살구나무 한 그루. 나무가 자라 풍성한 열매가 맺혔을 때 아이들이 왁자하게 몰려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심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 나무를 심는 사람은 바로 그 나무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열매 맺는 나무면 그 열매에 대한 꿈도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건 꿈을 심는 것입니다. 소박한 꿈이 열매 맺길 바라는 마음을 타고, 앞마당에 심은 나무를 바라보는 내 시선을 타고, 몽실몽실 봄이 왔습니다.

살구나무는 벌써 덩치가 커서 지난해 첫 열매를 맛봤습니다. 꽃과 가지마다 벌들이 붕붕거리며 입맞춤하는 걸 보니, 올해는 더 많은 열매를 맛볼 것 같습니다. 꽃은 봄을 그리워하는, 벌 나비의 꿈이 피워낸 이 땅의 삶입니다. 누군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면 그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납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간절한 그리움이 피워낸 꽃입니다.

꽃은 벌과 나비가 찾아올 때 또 한 번 꽃으로 피어납니다. 꽃은 꽃이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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