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9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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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ays ago

[장석주의 사물극장] [13] 모자를 머리에 얹고 다닌 시인 김종삼

1970년대 말 신춘문예로 문단 말석에 나와 한 출판사 편집부에 입사한 직후 광화문에서 허청허청 걷는 사람을 보았다. 김종삼 시인이야! 함께 걷던 이가 속삭였다. 벙거지 모자를 머리에 얹고, 구부정한 채 걷는 중년 남자의 뒷모습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경외감을 느꼈다.김종삼(1921~1984)은 교사(校舍)가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세계 유일의 시인학교 를 창립했다. 물론 이 학교는 시인이 상상 속에서 허구로 지은 페이퍼 스쿨 이다. 강사진이 화려했다. 음악은 모리스 라벨, 미술은 폴 세잔, 시작(詩作)은 에즈라 파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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