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2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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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ths ago

[책과 길] “희망, 세상 아닌 자신에게서 찾기를”


어릴 적 별명이 ‘짬보’라고 했다. 혼자 화장실 가는 게 무서워서, 밥상에 계란 프라이가 없어서, 엄마가 집에 없어서 울었다고 한다. 잘 우는 아이는 어떻게 시인이 되었을까. 등단 25주년을 맞는 시인 강정(46·사진)이 자기 삶과 문학적 여정을 담은 산문집 ‘그저 울 수 있을 때 울고 싶을 뿐이다’(다산책방)를 냈다. 그를 18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릴 때 몸이 약해서 누군가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어요. 그 흔한 개근상을 타본 기억이 없어요. 타인이나 세상을 두려워하는 감정이었는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문학에는 현실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나만 누릴 수 있는 안온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밥 말리는 노래가 울음을 대신한다고 했죠. 음악도 좋아했어요.”

그는 문학 소년이었다. “꼰대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제가 어릴 때도, 지금도 세상이 (나를) 보살펴주지 않아요. 나는 시와 소설을 읽으면서 저 자신을 돌봤던 것 같아요. 요즘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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