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1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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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4 months ago

[포토 에세이]나는 셔터로 박수친다

경기는 주로 밤에 열린다. 수면시간은 평균 5시간. 잠이 모자라는데 이상하게 낮에 잠이 안 온다. 평생 한 번 있을 취재 기회라는 긴장감. 식욕이 없고 매일 뛰다 보니 다들 홀쭉해졌다고 한다. 뱃살 3kg 평창에 기증한다. 그래도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있다. ‘동계 얼림픽’이라고들 한다. 요즘은 푹하지만 여긴 춥다. 뇌도 얼었나 보다. 장갑 같은 방한장비를 깜빡하기 일쑤다. 기자에게 총과 같은 아이디카드도 잃어버려서 재발급받았다. 데스크가 알면 혼난다. 현장에 서면 다시 날이 선다. 크로스컨트리 경기 출발점에서 몇 km 떨어진 지점. 설원에 선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셔터를 누르자마자 망원렌즈 등 20kg이 넘는 장비를 메고 선수들 반대 방향으로 뛴다. 경기장 밖에서 또 다른 크로스컨트리가 벌어진다. 결승선에 들어올 선수를 렌즈에 담기 위해서다. 뜀박질에서 지면 물(낙종)을 먹는다. 결승선의 선수들은 눈밭에 누워 가쁜 숨을 헐떡인다. 관중은 두 손으로, 사진기자들은 숨 가쁜 셔터 소리로 박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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