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0 Sept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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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sm
3 months ago

[아침을 여는 시] 안창마을

거기요, 돌담장 구멍사이로 삼촌 같은 맏오빠를 불렀다 언니는 외출 중 나는 돌꽃 잘 다듬어진 담장 속을 기웃대고 있다 한 올마다 정성스레 물 바른 머리 하얀 계단들과 계단들 숱한 눈썹 같은 수줍음 감추고 있지 오르락내리락 명절떡살은 절구통 같은 골목길 따라 꿀렁이고 우기에 반짝, 막 내리는 반나절 ◆ 詩이야기 : 작년부터 일 년에 한 번, 이웃에 시집과 떡을 돌리는 일에 합류했다. 시집 한 권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뛰어 전날은 잠을 설쳤다. “계세요?” 인기척에 한결 같게 맏오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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