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8 Octo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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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명곡은 시대다] 민주주의 향한 열망이 만들어낸 시민의 노래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승만 정권의 난맥상은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갔다. ‘국부(國父)’라는 상징성 하나만을 간신히 지닌 노정객 한 명에 의지한, 무능과 부패의 정치깡패 집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들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휴전 다음 해인 1954년 11월 27일 국회에서 일어난다.

이미 재선인 이승만 대통령은 제3대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해 5월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한 자유당은 이승만의 종신 집권을 위해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 제한을 없애는’ 헌법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개정안은 11월 27일 국회 표결에서 가결 정족수에 딱 한 명이 모자라는 135명만이 찬성표를 던져 부결된다.

자유당의 개정안 자체가 헌정을 유린하는 폭거였으므로 이 안의 부결은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이었으나 이틀 뒤 상황이 바뀐다. 동대문의 정치 깡패 이정재와 그의 휘하에 있는 폭력배들이 방청석을 장악하고 당시 대한수학회 회장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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