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2 Octo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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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a
3 months ago

[횡설수설/우경임]먹물 쓴 시황제 초상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초상화에서 검은 먹물이 흘러내린다. 이를 배경으로 29세 여성 둥야오충(董瑤瓊)은 “시진핑 독재 폭정에 반대한다”고 외친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된 중국 상하이(上海) 시내에 걸린 ‘중국몽’ 선전물 먹물 투척 사건이다. 인터넷상에선 시 주석 먹물 낙서를 모방한 사건이 잇달아 숨어 있는 중국 민심을 보여줬다. 2018년 3월 시 주석이 개헌으로 장기 집권의 길을 닦고 ‘시황제’로 등극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다. ▷선거로 선출되지 않는 중국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은 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공산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연간 10% 안팎의 고도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2050년까지 미국을 뛰어넘는 사회주의 강대국을 실현하겠다’고 장담한 배경이다. 개혁·개방 이후 40년간 역사를 되돌려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천명하며 민주주의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0년대 근대화이론은 경제 성장을 민주주의 이행의 전제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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