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달리다 우연히 같은 차종을 마주치면 묘한 반가움이 밀려온다. 비슷한 차를 선택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은근한 친밀감이 동시에 찾아오는 순간이다. 애정을 담아 자동차를 고른 이유나 관리 방식이 자연스레 궁금해지지만, 일상 속에서는 그런 마음을 나눌 기회가 많지 않다.지난 1일 경기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열린 ‘2025 골프 트레펜 코리아’는 이러한 자동차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준 행사였다.골프 트레펜 코리아의 원조는 ‘GTI 트레펜’이다. 1982년 오스트리아 뵈르터제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수천 대의 골프 오너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차량을 전시하고 각자의 튜닝과 관리 방법을 공유한다.이날 한국타임즈항공의 드넓은 공터에도 장관이 펼쳐졌다. 생산연도는 물론 색상과 휠 모양까지 모두 제각각인 차량들이 ‘골프’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차량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열정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대전에서
				Tuesday 4 November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