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5 Nov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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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ye - 6 days ago

日여성들 “안경쓰게 해달라” 온라인 시위

“여성들도 회사에서 안경을 쓸 권리를 달라.” 일본 여성들이 안경 착용을 금지한 회사 규정을 비판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의 시위에 나섰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 TV 프로그램이 직장 내에서 여성 직원만 안경 착용이 금지된다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이에 반발한 여성들이 항의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여성에게 적용되는 더 엄한 외모 규정에 대한 비판은 ‘안경 착용 금지’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번지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런 규정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비판했고, 다른 여성들도 안경 착용 금지 규정에 대해 “바보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트위터를 통해 “예의 없어 보이고, 기모노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경을 쓰지 말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의 도이 가나에(土井 香苗) 일본 지부장은 “여성에게만 안경 착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여성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안경 착용 금지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체들은 여성 직원에게 하이힐을 강요하는 규정으로 앞서 논란이 됐다. 배우 겸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石川優實·32)는 올해 초 트위터에 하이힐 착용 강요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정부에 여성복장 규정 개선을 청원하는 ‘구투’(Ku too) 서명운동으로 번졌다. 구투는 신발을 뜻하는 일본어 구쓰(靴)와 고통이라는 의미의 구쓰(苦痛),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을 결합해 만든 조어다. 하이힐 강요 반대 청원에는 현재까지 2만1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그러나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후생노동상은 “사회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범위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에 부채질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性)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49개 나라 가운데 하위권인 110위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공중파 방송 최초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콘텍트 렌즈를 끼지 않고 안경 쓴 이유에 대해 “아침 뉴스를 진행하면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야 하는데 부족한 수면시간, 부족한 준비시간에 가끔은 안경을 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남자 앵커들은 안경을 끼는 게 자유로운데, 그럼 여자도 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시청자들도 앵커의 외모가 아닌 뉴스의 본질에 집중해줄거란 믿음을 얻었다”며 “안경을 쓰든 쓰지 않든 그것이 더이상 특별하게 시선을 끌거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아나운서의 이런 시도는 해외 언론도 주목했다. 영국 BBC는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획 ‘반란을 위한 옷장-여성이 변화를 위해 입은 5가지 아이템’ 1위로 한국의 안경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임 아나운서도 미국 뉴욕타임즈 등 해외 유력 언론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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