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8 February 2020
Home      All news      Contact us      English
segye - 4 days ago

코로나19 계속된 공습에… 시진핑 “대응과정에 부족함 드러나”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15일 중국 전역 31개 성에서 누적 확진자가 6만6492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1523명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시 주석이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정부 초기 대처 실패에 대해 갈수록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4일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이번 코로나 19에서 드러난 단점과 부족함에 대해, 단점을 서둘러 보완하고 부족한 점을 메우며 약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해야 할 것은 지속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만들 것은 만들어야 한다”며 “중대 전염병 예방·통제 시스템과 메커니즘을 개선해 국가 공중보건 응급관리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중국 정부의 전면적 방역 조치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는 기존 발언과 다소 배치된다. 시 주석이 정부 대응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것은 사실상 초기 대응 실패로 코로나 19가 중국 전역을 휩쓸고,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누적 확진자도 7만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중국 공산당의 통치 위기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이날 회의에서 “인민 대중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이 국가를 통치하는 데 있어 중대한 임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도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의 통치 체계와 국가 능력에 대한 큰 시험대”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전날 발언은 지난 4일 발언과 맥락이 동일하다. 시 주석은 당시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염병 진압을 위한 ‘인민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하고, “이번 대응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국가 비상관리체계를 완비해 긴급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해외 언론은 중국 정부의 초기 정보차단과 방역 실패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의식한 언급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 19사태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 공산당이 겪는 최악의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중국판 체르노빌’ 사건에 비유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엄청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4일 시카고 대학 달리 양 교수는 SCMP에 “분명하고 엄청난 위기”라며 “코로나 19 대응 실패는 중국 정치 체제와 특히 개인적인 지도력을 과시해 온 시 주석의 탓으로 비판이 쏠릴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한 비판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 초기 정부가 사태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데 급급해 더욱 심각한 위기 사태가 초래됐다고 여기는 중국인들이 많다. 미국 덴버 대학 자오 쉐이성 교수는 “많은 중국인이 무역전쟁은 정부에 동조했지만, 지금은 정부에 거의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보지 못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언론 자유를 요구하는 공개 청원서가 등장하고,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Latest News
Hashtags:   

코로나19

 | 

“대응과정에

 | 
Most Popular (6 hours)

Most Popular (24 hours)

Most Popular (a week)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