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6 April 2020
Home      All news      Contact us      English
segye - 11 days ago

[사설] 방역망 구멍내는 자가격리 일탈, 철저히 통제하길

해외 입국자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지역사회 전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인 미국 유학생이 가족과 함께 5일간 제주 관광지와 식당 등 20여 곳을 돌아다닌 뒤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증평의 60대 여성은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다수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다고 한다. 어이없는 일이다. 해외 입국자들의 이런 일탈행위를 막지 못하면 지금껏 쌓아올린 방역의 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고 있다. 어제 확진자 104명 중 57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공항 검역단계에서 30명이 확인됐고,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확진된 사람이 27명이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사례는 총 284건에 달한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정체 또는 감소 추세여서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 확산이 향후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변수가 될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외 유입 자가격리자들의 자가격리 앱 설치율은 60.9%다.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앱에서 적발한 자가격리 무단이탈 사례가 11건이다. 앱 설치에 동의하지 않은 사람들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많을 것이다. 정부는 어제 자가격리자가 무단 이탈할 경우 경찰이 긴급출동하고, 외국인은 강제출국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하면 즉시 고발한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입국 허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늦었지만 불가피한 조치다.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 147명 전원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3일 이내 진단검사 후 12∼13일째 2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해제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보다 과감한 조치도 불사해야 할 때다. 해외 입국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야 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은 우리 사회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자발적 협조가 최선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가격리자 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격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로 방역망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이중삼중으로 철저히 통제해야 할 것이다.


Latest News
Hashtags:   
Most Popular (6 hours)

Most Popular (24 hours)

Most Popular (a week)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