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1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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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 month ago

[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아등바등 살다 무너진 자존심, 주님과 동행하며 복음 전하는 삶


위인전을 즐겨 읽으며 ‘한 번 사는 인생, 위인들처럼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랐다. 중학교 첫 시험에 전교 4등을 한 이후 나는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벼락치기 공부를 주로 했고, 대학을 갈 때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받고 국립대에 갔다.

대학을 졸업하며 바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첫 발령을 받았다. 어느 날 악명 높은 윗분에게 결재를 받는데 ‘이렇게 일하고 월급 받는 게 부끄럽지 않나요’ 하며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날부터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다가 내 자존심을 살려줄 만한 명문대 출신의 남자를 만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남편의 박사과정 학비와 육아로 힘들게 지내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공부를 접고 대출을 받아 선배와 사업을 시작했다. 거듭된 실패로 집이 차압 들어온다며 위장이혼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응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여자가 있었다. 잠깐의 위장이혼이 진짜 이혼이 되자 나를 지탱했던 자존심마저 완전히 무너졌다.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어느 날 동료들끼리 ‘무엇을 위해 직장을 다니는가’란 주제로 대화를 했다. 다양한 의견 중에 어느 여직원의 ‘저는 예수님을 위해서 다녀요’라는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그분을 따라 교회에 갔다.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증거는 부활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그분을 주인으로 믿는 것이 복음이다’는 말씀이 너무 쉽고 명쾌했다. 얼마 후 갑자기 칠흑같이 어둡고 숨을 쉴 수가 없는 답답함에 꿈에서 깨어 두려운 생각에 요한복음을 읽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는 말씀이 꿈과 연결되며 세상이 어둠인줄도 모르고 아등바등 살아온 내 모습이 비춰졌다. ‘사람 간에도 서로 무시하면 화 나잖아요. 하물며 피조물이 창조주인 하나님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하신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며 나를 살리려 오신 예수님을 외면했던 사실에 눈물만 나왔다. 그리고 놀랍게도 남편을 위한 기도가 나오며 주님 안에서 마음의 모든 상처들이 해결됐다. 그러나 방문을 잠그고 게임에 빠진 큰 아이를 보니 다시 낙심이 됐다. 어느 날 불러도 방안에서 반응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과 예수님을 마음 문 밖에 세워둔 내 모습이 오버랩됐다. 내가 필요한 것만 문을 살짝 열고 받아내고 다시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 나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님과 거래하던 악한 중심을 성령께서 비춰주셨다.

‘하나님 아버지! 죄송합니다. 제 아들보다 제가 더 악한 자였어요.’ 통곡이 터져 나왔다. ‘주님! 다시는 주님을 버리는 이 악한 죄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을게요.’ 그렇게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동현아 사랑한다. 이제 문 열어. 그동안 엄마 욕심으로 너를 대해서 미안해’ 하고 진심의 문자를 보내자 아이도 방에서 나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다. 주님께서 아이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며 포기하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하며 기도로 주님께 맡겼다. 얼마 전 회사에 입사한 아들은 규칙적인 직장생활을 할뿐만 아니라 칭찬에 인색한 상사에게 칭찬을 여러 번 들었다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

가족까지 내 기준으로 판단, 정죄하며 효율 제로였던 인생을 살았지만 예수님과 동행하는 지금은 투자 대비 효율 무한대인 삶을 살고 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나를 사랑해 주신 예수님처럼 나도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정선애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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