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0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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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 month ago

축구야 보고 싶었다!… ‘매진’ 수원, 광주 꺾고 보답


대학교 2학년인 3년차 수원 삼성 팬 김현빈 씨는 28일 경기 시작 두 시간 전 8800번 버스를 타고 시즌 첫 경기가 열리는 홈구장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찾았다. 그는 지난해 몇 번 밖에 없던 유관중 홈경기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직접 관람한 ‘찐팬(진짜 팬)’이다. 김씨는 “개막전 좋은 자리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지난해도 그렇고 그동안 축구가 정말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22개 구단은 27일 전북 현대와 FC 서울과의 전주월드컵경기장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2 2021 시즌을 개막했다. 개막 이틀째인 28일에도 수원과 광주 FC 경기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1라운드가 진행됐다. 수원이 1대 0으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 개방된 3258석은 매진됐다. 전날 대구 FC와 수원 FC 경기에서도 매진 사례가 나왔다.

이날 수원은 전방에 나선 김건희가 결승골을 집어넣어 승리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 맹활약한 측면 유망주 김태환도 경기장을 찾은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 앞에서 과감한 슈팅과 몸을 던지는 수비로 돋보였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뒤 “그간 경기를 직접 못보는 상황이었는데도 찾아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수년 간 시즌 첫 경기 승리를 못했던 기록을 오늘 깰 수 있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K리그1 3위 포항스틸러스는 같은 날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상) 수상자 송민규의 결승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송민규는 경기 뒤 “팀의 출발이 좋아 기쁘다”면서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포인트 20개”라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패한 인천도 지난해보다 확연하게 나아진 축구를 선보이며 기대를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일인 전날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첫 경기부터 화력을 뽐냈다. 프로감독 데뷔전을 치른 전북 김상식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며 ‘경기당 2골을 넣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박진섭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정교한 패스축구를 선보였지만 결정력 부족에 울었다. 한편 최근 성폭력 논란이 벌어진 서울 주장 기성용은 경기 직후 독자 기자회견을 열어 상대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1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선수단 체력 저하 문제로 새로 적용된 5명 교체 규칙이 변수로 작용했다. 기존 22세 이하 선수 관련 규칙이 함께 적용되면서 22세 이하 선수 2명이 경기에 투입되어야 교체 카드를 5장까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교체 카드 확보를 위해 주전 송범근 골키퍼를 빼고 유소년 출신 김정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K리그1 1라운드는 공휴일인 1일에도 진행된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는 1일 강원 FC를 맞아 홈경기를 치른다. 극적으로 1부에 잔류한 김남일 감독의 성남 FC는 2019시즌 성남을 지휘한 남기일 감독의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원정에서 상대해 흥미로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수원=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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