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1 Apri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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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1 month ago

“집권 후반기 정권심판론 승부수” 단일화로 범야권 표 결집 전력


보수야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 단일화 효과뿐 아니라 문재인정부 심판 여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10년간 이뤄진 각종 선거의 서울 지역 득표율에서 7차례나 진보계열 정당에 밀린 야당으로선 이번에 반드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28일 “부동산 문제를 비롯한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간 실정이 부각돼 있는 데다 전임 서울시장의 성 비위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야권이 힘을 합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 정부 심판론이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고 범야권 표를 하나로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려야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번에 여야가 1대1 구도로 맞붙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서울지역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에서 42.28%로 38.16%를 기록한 민주통합당을 앞섰다. 하지만 당시 10.56%를 얻은 통합진보당을 포함하면 새누리당이 진보계열 정당에 밀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당대표 성 비위로 무공천 결정을 내린 것도 이 같은 야권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선거의 서울 지역 득표율만 보면 야권의 승리는 녹록지 않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4%)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9.55%)의 득표율을 합쳐도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52.79%)에게 뒤지는 표를 받았다.

야당은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0.78%), 안철수 후보(22.7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7.26%)의 서울 지역 득표율을 모두 더해야 진보계열 정당에 앞설 수 있었다. 당시 이들 후보의 지지율 합은 50.76%로 문재인 후보(42.34%)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6.47%)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표를 모두 끌어모으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대란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등 정권심판 여론을 높이는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절대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되고, 누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든 ‘원팀’을 만들어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도표 확보 여부에 야권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야권의 승리 셈법에 대해 “단일화는 야권 지지층 결집을, 정권심판론은 문 대통령 부정평가층 확대 구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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