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7 Ma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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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b.co.kr - 27 days ago

‘생사기로’ 쌍용차, 기업회생 개시 임박



생사기로에 서 있는 쌍용자동차가 이번 주중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법정관리 이후 새 투자자를 찾는 것에 집중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재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후보들이 많은데다 2만여명의 일자리가 걸린 문제인 만큼 존속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업계와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주중 쌍용차의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달 31일까지 새 유력 투자자로 분류됐던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단기법정관리(P플랜)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법원은 지난주 쌍용차의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쌍용차 예병태 사장이 지난 7일 사퇴했고, 예 전 사장을 대신할 기업회생절차 관리인 선임을 위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미뤘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인 정용원 전무를 관리인으로 선임해 이르면 12일 회생 개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이 시작되면 쌍용차의 채무 등 재산 상황을 파악하는 구체적인 기업 실사 등이 진행된다. 이후 쌍용차의 회생 가능성과 회생 계획안 등을 따져 존속 또는 청산가치를 판단하게 된다. 법원의 공개 매각을 통해 쌍용차 인수에 참여할 새 투자자들의 입찰도 진행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HAAH 외에도 다수의 업체들이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며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은 6~7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법원은 쌍용차의 기업 정상화를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이다. 새 투자자(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되면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채무 조정안이 당긴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빠른 시일 내 끝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려면 최종적으로 쌍용차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속적인 적자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면서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을 만기 내 갚지 못한 탓이다. 향후 기업회생을 거쳐 코란도 전기차 등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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