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3 November 2025
ohmynews - 7 hours ago
자전거로 삽교호·예당평야·소들섬을 잇는 일렉트립
지난 10월 31일, 당진 삽교호 관광지에서 출발한 주식회사 화이트라인의 일렉트립–새들을 위한 기념비 가 우강평야를 지나 우강면 소들섬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삽교호 자전거터미널에 모인 참가자들은 새의 속도로 당진의 자연을 느끼며 인간 중심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존의 감각을 되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당진 지역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화이트라인이 기획했다. 화이트라인은 에너지도시 당진의 생태와 환경에 주목하며, 여행에 예술의 상상력과 미식의 감각을 더해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는 예술형 생태 여행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여정의 핵심에는 시각예술가 서해영 작가의 작품 〈새들을 위한 기념비〉가 있다. 이 작품은 2024년부터 소들섬을 중심으로 한 생태 리서치를 기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새들의 안식처를 매개로 지역 생태의 아름다움과 비인간 존재의 생명력, 그리고 수도권 전력 수급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 행위가 빚어내는 서사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서 작가는 연(鳶) 의 틀을 활용해 새의 형상을 만드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진행했고, 이를 현장에서의 퍼포먼스로 확장해 참여자 스스로가 살아 있는 조각이자 기념비 가 되는 예술적 경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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