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 November 2025
ohmynews - 17 hours ago
공수처장, 직무유기 피의자로 특검 출석... 정상적 수사과정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지연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1일 오동운 공수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오 처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 말에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의 일 이라고 답했다.
대검 통보를 1년이나 미룬 이유가 무엇인지 , 사전에 무죄로 결론 내리신 것인지 등의 질문에는 조사받으면서 자세히 얘기하겠다 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가량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은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블랙벌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 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송 전 부장검사가 당시 공수처 차장 대행으로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었던 만큼 해당 발언이 위증이라고 봤다.
사건의 발단이 된 송창진 전 부장검사는 이른바 친윤 검사 로 언급된다. 2009년에는 대구지검에서, 2011년에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특수통 검사라는 공통점도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이 전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데도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지 약 1년이 지나도록 직무회피 신청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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