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저장 공간 부족이라고 경고창이 깜빡였다. 사진을 지워도, 카카오톡을 비워도 해결되지 않아 결국 6년 만에 최신형 핸드폰으로 교체했다. 새 휴대폰을 받고 보니 화면이 반짝 반짝해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내겐 최신형이나 구형이나 이용하는 데는 더 좋아진 건 없다. 나 자체가 구형이기 때문에 하던 거 외에는 활용할 줄 모른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건 간단한 정보 검색, 메시지 주고받기, 사진 찍기, 그리고 은행 송금 정도다. 휴대폰만 최신형이지, 나는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됐다.
기사를 처음 송고하던 날
lt;오마이뉴스 gt;에 처음 기사를 보내던 날, 내 스스로가 정말 한심하고 답답했다. 복지관 글쓰기 수업 중 선생님의 도움으로 로그인은 했다. 글 보내는 건 집에 가서 혼자 해보겠다 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휴대폰과 실랑이가 시작됐다.
이거 하나 보내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복사한 게 사라지고, 다시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수 없이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훌쩍 시간이 지나 손주들을 데리러 갈 시간이 되었다. 내일 다시 도전해보자 하고 접었다. 다음 날 아침, 손주들을 다 보내고 또 휴대폰과 씨름이 시작됐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송고만 누르면 된다.
앗, 안 되네~
태그 를 입력하라고 뜬다.
도대체 태그가 뭐야?
쓸 거 다 썼는데...
전체 내용보기
Saturday 1 November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