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백악관 상황실, 하루의 시작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평온은 몇 초 만에 무너진다. 태평양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탐지된 것이다. 한참 동안 농담처럼 흘러가던 회의는, 곧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향하고 있다 는 보고와 함께 정적에 잠긴다.
데프콘 4에서 3, 그리고 2로. 긴박한 지휘 체계의 격상과 함께 미국의 운명이 초 단위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백악관의 전략가, 국방장관, 정보국 요원, 그리고 한 명의 엄마이기도 한 올리비아 워커 대위는 눈앞의 현실을 믿을 수 없다. 그들이 가진 시간은 19분 남짓. 누군가의 실수, 혹은 악의적인 공격 하나가 인류 문명의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는 짧은 순간이다.
그 사이, 지상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지만 연이어 실패한다. 러시아와 중국에 연락을 취하지만, 누구도 답하지 않는다. 이윽고 미사일의 낙하지점이 시카고 로 확정된다. 인구 천만의 도시, 그리고 그곳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을 평범한 가족들.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공포는 백악관 상황실을 삼켜버린다.
백악관, 전략사령부, 그리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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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3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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