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October 2025
ohmynews - 22 hours ago
청정환경 자랑하는 산청 차황에 골프장 건설이라니?
광역친환경지구 지정에 2013년 세계전통의학엑스포 당시 약초단지 를 조성할 정도로 좋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남 산청 차황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어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산청군차황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총괄위원장 박찬술, 공동위원장 이인배·권재융)는 29일 경남도청을 찾아 더 이상 골프장 추진이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하라 라며 경남도 감사위원회에 감사 청구를 했다.
한 업체는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 산 42번지 일대 35만 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을 위해서는 앞으로 경남도지사 권한인 용도변경을 비롯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체는 2024년 7월 골프장 건설을 위한 관광휴양형 군관리계획 입안 제안서를 산청군에 제출했고, 지난 2월에는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어 업체는 지난 4월 골프장 예정지의 지질조사를 위한 임시작업로 개설 허가를 받아 5월에 공사를 벌였다. 해당 임시작업로는 폭 3m에 7000m² 규모였다.
임시작업로 공사가 산사태의 한 원인이었다 ?
주민들은 골프장 추진과 관련해 여러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7월 폭우 때 이곳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임시작업로 공사 때문이라 주장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산사태로 인해 곤충을 키우는 업소와 양계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벼농사를 짓던 논이 유실되기도 했다 라며 임시작업로 공사가 산사태의 한 원인이었다 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차황면은 청정자연지역으로 골프장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책위는 차황면은 2005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업의 요람이다 라며 차황메뚜기쌀 등 순환농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 농축산물을 생업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은 골프장 추진으로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라고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이 생기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완전 거짓이다 라며 현재 차황의 유기농축산물 매출이 100억 원이 넘는데, 골프장이 생기면 이를 포기해야 하고, 골프장에서 장사가 잘 되어도 고작해야 산청군에 3억 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이 생길 뿐이다. 도대체 골프장이 지역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것이냐 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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