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울산구간을 마무리하고 경주로 넘어 왔다. 정자항에서 신명 넘어 양남 나아해변까지 울산여지도 바닷길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결국 후렴구를 채우게 됐다. 문무대왕의 수중릉과 감포바다를 빼고 울산의 바닷길을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울산과 경주 감포는 지난 2,000년 동안 한동네였다. 이 바다는 물질로 이어간 해녀들의 성지이자 귀신고래의 안식처였다. 봄이면 해녀들이 건져올린 바다가 미끌한 미역내를 풍기고 가을에는 전복에 문어와 고동까지 깊은 맛 나는 바다가 한상인 동네다. 그 질펀한 바닷길의 푸른 전설을 뒤로하고 북으로 향하
Wednesday 15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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