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9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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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 - 4 days ago

[금주의 B컷]우연의 틈

“바람을 찍어와.” 17년 전 어느 선배가 말했다. 설명을 해주던 시절이 아니었다. 지시는 명령처럼 떨어졌고, 나는 광화문 네거리를 돌았다. 무엇을 겨눠야 할지 몰라 바람에 흔들리는 현수막을 찍어 마감했다. 그날 선배는 크게 화를 냈다. 그때는 그의 분노보다, 내가 바람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었다. 며칠 전 비가 내렸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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