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9 October 2025
ohmynews - 2 days ago
노동의 대가가 목숨이 되면 안 된다
쿠팡 노동자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고강도의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의 현실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한 검사가 눈물을 흘리며 쿠팡 노동자의 퇴직금 200만 원 사례를 언급했다. 그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노동자의 피와 땀을 헐값으로 환산하는 구조적 현실을 목격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검사 한 사람의 눈물은 상징적이다. 그러나 그 공감이 일회성 감정에 그쳐서는 안 된다.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돈과 생명을 맞바꾸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도 자신의 노동이 건강과 생명을 대가로 삼는 구조 속에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업무는 대표적인 고강도 노동 형태다. 하루에도 수백 번 무거운 짐을 들고 내리며 체력이 소진되어도 휴식은 뒷전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물량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이들은 생리적·심리적 한계에 내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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