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1시간 앞두고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1992년 이후 유지한 핵실험 중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나라들의 핵실험 프로그램 때문에 전쟁부(국방부)에 우리의 핵무기 실험을 동등한 수준에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도 “우리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핵무기가 많은데 실험은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실험 장소가 있고, (핵실험 계획 또한) 발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1992년 조지 H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이후 핵무기 실험을 진행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또한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며 핵실험 금지 기조를 이어왔다
Saturday 1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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