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에는 다른 대학병원(3차 병원)을 거쳐 온 환자가 꽤 많다. 이 때문에 ‘혈액암 4차 병원’이라고도 부른다. 여러 강점이 있기 때문인데, 특히 두드러진 것이 다학제 협진이다. 다학제 협진은 여러 진료과 의사가 모여 환자 치료법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종센터는 다학제 협진 분야 선두에 서 있다. 림프종센터는 2009년 다학제 협진을 도입했다. 14년 만인 2023년 11월 협진 4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4160건으로 늘었다. 국내 최다 기록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주역이자, 지금도 림프종 다학제 협진팀을 이끄는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에게 장점을 물었다. 조 교수는 “림프종의 질병 특성상 다학제 협진은 꼭 필요하다. 진료 정밀도와 환자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림프종 다학제 협진 꼭 필요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발생한다.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非)호지킨 림프종으로
Sunday 19 Octo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