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5 Octo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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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 1 days ago

치유와 착취 사이 무속 ... 법적 보호에서 벗어난 피해자들


지난해 개봉한 영화 lt;파묘 gt;에는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등장한다. 영화는 재벌가의 의뢰를 받은 두 사람이 가문의 액운을 없애기 위해 조상의 무덤을 파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림과 봉길은 흔한 무당의 이미지와 다른 인물이다. 붉은색, 흰색의 화려한 무복을 입은 상상 속 무당과 달리 이들은 무채색의 르메르 옷을 입는다. 흰색 컨버스를 신고 굿을 하는 모습 또한 낯설다. 무당으로서 화림과 봉길은 기존 무당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한편, 익숙한 인상을 준다.

현실 속에서도 무속은 점점 일상과 친밀해지고 있다. 올 한 해 무속을 소재로 한 공중파 프로그램은 10건 이상이었다. SBS 예능 lt;신들린 연애 gt;는 MZ세대 남녀 점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러브 버라이어티로, 올해 방영된 2기가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결과는 무속 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콘텐츠로써 긍정적으로 소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사주, 운세를 확인하는 일은 훨씬 더 친숙하고 손쉬운 일이 되었다. 누구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쉽게 자신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2025년 기준 사주 운세 관련 앱은 10개 이상으로, 이 중 점신 은 월간 사용자 95만 명, 포스텔러는 57만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2024년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조사한 무종교인의 종교의식 에 따르면 무종교인 10명 중 4명이 무속, 미신행위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무속행위를 경험한 이유는 재미로 봤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높았으나, 신년 운세 52%, 중장기 운세 20%, 애정운 18% 등 운세와 관련된 응답이 이어져 미래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동기가 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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