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어린아이들이랑 같이 와도 될 정도로 길이 잘 닦여 있어요. 꼭대기까지 왔는데 하나도 안 힘들어요.” 28일 오후 남산 하늘숲길. 서울N타워를 배경으로 남자 친구의 사진을 찍던 김혜린 씨(25)는 환하게 웃었다. 이달 25일 시민에게 처음 개방된 ‘남산 하늘숲길’은 도심과 숲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덱(deck) 산책로다. 경사가 완만하게 설계돼 어린이와 노인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이날 길에선 유모차를 미는 가족 단위 시민들도 보였다. 김 씨는 “길이 잘 닦여 있어서 경사가 있어도 평지처럼 느껴졌다”며 “걷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1.45km 무장애 숲길…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져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남산의 숲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1.45km 구간의 무장애 산책로 ‘남산 하늘숲길’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산 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이 길에는 전망대, 다리, 쉼터, 정원, 체험장 등 16개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Saturday 1 November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