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안 첫 동네 역사적 의미, 지키는 공동체 없인 무의미 [스페이스도슨트 방승환의 건축진담]
가끔 누군가가 아닌 어딘가의 부고(訃告)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8월 말 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운영을 중단한다는 뉴스도 그런 소식 중 하나였다. 쓸모가 다한 도시공간이 시민들이 자주 그리고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때로는 다른 이유로 변하기도 한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어떤 이유로 없어지는 걸까? 그곳에 새롭게